[어벤저스]잘 자, 형

마사 노먼 원작의 잘자요, 엄마('Night, Mother)를 바탕으로 하는 희곡입니다. 그러고보니 은혼에서도 한 번 했었죠 이거.

이야기를 듣고 같이 이 설정으로 글을 쓰기로 해 주신 라일라 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덕분에 다시 이걸 보고 새로 쓰게 됐어요.

토르와 로키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희곡은 제가 아는 중 가장 비극으로 꼽는 희곡입니다.



[어벤저스]친교를 위한 한국식 만찬 -1

미완성이지만 일단 올립니다. 그래야 뭐라도 쓸 거 아니에요. (7월 21일)

앞부분을 약간 고쳐서 수정한 김에 1편 뒤에 덧붙인 내용을 추가해서 올렸습니다.

[엑퍼클]수업이 없는 토요일 저녁

강하원 님 리퀘로 받았던 글입니다. 찰스와 에릭이 나오는 글이라고 하셔서 선생노릇하는 찰스 이야기 써 드리기로 했는데 사실 여기 나오는 찰스가 선생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늦었지만 8월 2일 생일도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쿠로바스]코로바스-코로 하는 농구 1

썰로 풀었던 코로바스-코로 하는 농구입니다. 기적의 세대가 물개, 카가미가 바다표범이라는 설정입니다.

무대는 서울대공원. 전국의 모든 공원과 아쿠아리움은 다 나올 예정입니다. (이 설정은 힟님 썰을 차용했습니다.)

 

서울대공원에 못 보던 물개가 한 마리 늘었다. 이름은 흑자(黑子)라고 부른다고 했다. 에버랜드에서 서울대공원에 넘긴 물개였다. 이 녀석이 있으면 동물원에 좋은 일이 있을 거라며, 생긴거나 크기나 재주에 비해 비싼값을 받고 팔았다고 했다. 사육사들에겐 이 물개를 잘 가르쳐 입장료에 기여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조그맣고, 잘 먹지도 않는 물개라고 해서 사육사들은 흑자가 들어오던 첫날부터 좋아하는 생선을 준비하느라 애를 먹었다.
-에버랜드면 기적의 세대가 있는 동물원 아냐?
뭘 좋아할지 모른다며 꽁치, 고등어, 청어, 양미리, 그 외 여러 생선이 가득 든 양동이를 운반하던 남자 사육사가 손에 뭔가 들고 한참 기록하고 있는 여자 사육사에게 물었다.
-응. 저녀석도 올해 두 살이래. 기적의 세대라는 이야기지.
-그런데 에버랜드에서 왜 기적의 세대를 다른 동물원으로...
-아 회장님이 물개보다 사자라고 했대.
-빌어먹을 천민자본주의....헉 큰일났다!
-왜?
-흑자가 없어졌어!
사육사는 양동이와 수첩을 떨어뜨리고는 머리를 싸잡고 절규했다.
-이상하다, 문도 닫혀 있었는데 어디갔지. 흑자? 흑자야- 어딨어?
두 사육사는 넓지도 않은 물개 우리를 이잡듯 뒤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남자 사육사가 수조에 뛰어들어가겠다고 옷을 벗고 있는데, 등 뒤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뀻.
(여기 있어요)
-흐아아아악!
두 사람이 동시에 소리나는 쪽을 쳐다보았다. 분명히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던, 하늘빛을 띤, 엷은 회색 피부를 한 조그마한 물개가 파르스름한 눈을 들어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놀란 남자 사육사가 물에 빠지는 소리 빼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여자 쪽이 얼빠진 얼굴로 소리쳤다.
-어? 어? 아무리 뒤져도 없었는데? 흑자 너 어디 있었어?
-뀨우우웃.
(아까부터 있었는데요.)
조그마한 물개는 조금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대답하고, 양동이에 든 생선 중 방어를 찾아내 앞발로 잡고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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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쪽이 휴가, 여자 쪽이 리코입니다.

새벽에 일 하다가 미쳐서 끄적거리고 갑니다. 사람이 며칠째 같은 작업물만 잡고 있다보면 돌게 마련...정신차리면 좀 수정보고 다듬고 보강할게요.

쿠로바스 썰 겸 잡담-1

아래로 내려갈수록 예전 썰. 해봐야 요 1주 사이지만.

앞으로 생각나는 썰은 여기 풀겠습니다.

 

10. 커플링과 기타등등.

 

9. 오늘은 먹물 취향 근성으로 애들 취향에 대해 생각해 봤다.

 

8. 오늘 모 모임에서 저녁 먹다 테니프리 이야기가 나왔는데

 

 

7. 오늘이 카가미 생일이구나. 축하한다.

 

 

6. 이제 11화 봤다. 휴가....그냥 전국무장 팬인 역덕이 아니라 전국바사라 팬이었니...세상에 피규어가 전국바사라야. 그걸 또각또각 부러뜨리는 아이다 강인하다. 사실 아이다 휴가 커플에 관심 있다. 농구와 역사 덕후에 비뚤어진 남친이랑 워커홀릭 여친 괜찮잖아?

 

5. 엔하 위키 쿠로바스 항목을 봤다. 난 음, 이 작품 속 애들을 이미 이모나 고모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걔네 이모 나이는 아닌데(...) 어쩐지 그냥. 애들이 농구공 들고 뛰는 게 보기 좋은 거다.

이래도 괜찮은 거냐.

 

4. 키요시 선배 성우가 하마다 켄지라고 해서 급뿜. 내가 아는 하마다 켄지는 콜라사워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사신에 무적인 콜라사워가 키요시 한테 내 행운 좀 나눠주마 하면서 주먹으로 한대 퍽 치는 게 떠오른다. 애가 아프다고 하니까 자기는 아파본 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참 안 됐다고 보던 키요시가 미안해질 정도로 걱정해주면 좋겠다. 키요시는 예의 그 썰렁한 농담으로 맞받아치다 그걸 이해 못 한 콜라사워가 어흑어흑 울며 대령님께 달려갈지도. 나중에 키요시가 나는 괜찮다고 콜라사워를 위로해주면 좋겠다. 근데 의사소통 어떻게 하지. 영어인가? 게다가 애초에 콜라사워가 키요시보다 한-참 나이 많습니다. (2012. 7. 28)

 

3. 트위터에 돌던 코로바스-코로 하는 농구 보고 끄적거린 트윗.

주인공이 물개라서 코로 농구를 하는 거야. 그리고 각 동물원별로 싸움이 붙는 거지.용인 에버랜드에는 기적의 세대라는 다섯 물개가 있지. 그 해에 교배시킨 물개새끼 중에 유독 농구 묘기를 잘 하는 다섯 마리가 있는 거야. 그런데 사실은 물 속에서 몰래 패스를 해서 묘기를 성공시키는 여섯번째 물개가 있지. 환상의 식스맨이라고...그런데 이 여섯마리째 물개는 묘기만 부리는 삶에 지쳐서 진정한 공놀이를 찾겠다고 에버랜드를 뛰쳐나가 어느 시립 동물원에서 혼자 농구를 하던 덩치큰 바다표범을 만나 둘이서 공놀이를 하는 거지. 사육사는 다섯 물개를 풀어서 집나간 물개를 찾으려 하고...

...했더니 지인들이 코로바스로 낙서를 해 줬다. 이걸로 뭘 써야 하나 생각 중이다.

 

2. 어제 글 쓰다 깨달았는데 아오미네의 심리를 좀 파 보고 싶다. 고딩 주제에 애가 어쩜 저렇게 괴상하담. 딱 천재지만 10대라는 기분이 드는 애가 둘인데 카가미랑 아오미네. 아직 아카시는 잘 모르겠다. 카가미는 운동계 천재라 명쾌한데 아오미네는...좀 복잡하다. 여러 심리가 자기 안에서 부딪히는 게 보임. 그래서 중학교 땐 그냥 동네형님이었는데 고등학교 가서 토오쌍놈(...)이 된 건가 싶고. 남자애들 사춘기치고도 늦지만.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인데 여기서 되고 싶은 게 아니라 하고 싶은 걸 찾아가는 10대 애들을 보면서 치유받는 동시에 비뚤어진 천재의 심리를 파 보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드는 거다. 이게 뭐야.

 

1. 그래서 영 카페인 때문에 맛이 간 김에 한 마디 하자면 저는 아오미네가 지독한 권태감에 사로잡혀 있다가 카가미랑 있는 쿠로코를 보고 결핍감에 눈을 뜨는 게 보고 싶습니다. 카가미는 되는데 나는 안 되는 거. 인간으로서, 선수로서 부족한 뭔가요. 권태와 결핍이 같이 있는 건 어떤 더러운 기분일지 상상이 안 가는데 아오미네는 그게 될 거 같아서 신납니다. 그리고 이 밝은 치유계 스포츠물에서 이딴 걸 찾는 저는 글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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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바스]여수밤바다

드림입니다.

키요시 선배X젬코(린)이라는 설정입니다. 제 지인 젬의 최애 키요시 선배와 그녀를 위한 드림입니다. 2015년 여름이 배경으로, 선배가 학교를 졸업하고 세이린 농구부 감독이 됐다는 동인설정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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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받았던 리퀘입니다. 에리 님이 하셨던 죽음(엘리자베트)과 만나는 로우위(커피우유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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