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m your uncle!

신세계 연성이 사실 하나 더 있는데 그걸 가져오나마나 고민중입니다. 아무튼, 젬과 시집횽과 주고받은 대화에서 나온, 이자성네 아들 예뻐 죽는 팔불출 정청. 네타 있습니다.

 

 

3월 말 잡담

1. 남의 드림 카테고리를 신설했습니다.

저는 제 드림을 쓰라면 사무실에 거주하는 변종 귀뚜라미(네우로)나 타디스를 타 보고 싶지만 닥터가 사람 취급도 안 해 주는 저능한 인류 중 한 명(9대 닥터 기준?)밖에 못 쓰는 인간입니다. 아 더 나가면 그냥 정청이 사무실 금고(신세계)도 있네요. 저 자신에게 상냥한 세계 같은 걸 쉽게 상상하질 못하기 때문에 저렇습니다. 바꿔 말하면 나를 위한 세계를 글 속에서라도 만드는 걸 저 자신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해야 할까요.

대신 남의 드림을 써 드립니다. 저랑 친한 분들에게 선물하는 개념으로 드림을 쓰고 있어요. 문제는 드림 파는 캐릭터를 갖고 다른 연성을 못 한다는 거죠. 저는 자목이나 목일을 못 파는 팔자가 되었답니다. 아 물론 읽는 건 좋아해요. 제가 못 쓰는 것 뿐입니다. 저는 개연성만 맞고 글만 잘 쓰면 커플링을 가리지 않습니다.


2. 신세계 팝니다. ...아 저 조폭물 정말 싫어합니다. 할 일이 없어서 착한 사람들 등쳐먹고 사는 깡패를 좋아합니까. 그런데 어쩌다가 인생이 여기까지 흘러왔는지는 모르겠네요. 셋이 바라는 신세계가 오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인 거 같습니다. 그런 설정을 예전부터 좋아했지요.

그래서 하는 김에 이자성 신상을 좀 털어봤는데 여천중학교는 여수에 있는데 양평고등학교는 경기도에 있더군요. 이자성이 전남보다는 서울 경기 지역에 가까운 억양을 구사하는 게 이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게다가 금오지구대가 의정부에 있었고요. 중학교까지 여수에서 다니다가 중학교 때 즈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경기도에 있는 친척집에 가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눈칫밥 먹기 싫어서 얼른 군대에 가고 직업 구해서 독립하고 산 게 아닌가 하는 제 안의 동인설정은 여기서 나왔습니다. 여수 화교 출신인 정청이 이자성에 대해 전혀 몰랐던 이유도 여기 있지 않나 싶어요. 연고가 없으니 누구도 이자성을 기억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양평고등학교를 찾아봤어요. 이자성이 다닐 무렵에는 보통과, 농업과, 농기계과, 축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자성은 농기계과를 나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정청의 중국어는 중국 깡패들 사이에서 엄청 웃기는 중국어로 통할 거 같습니다. 우리가 조선족이나 재일교포의 한국어를 어색하게 여기듯이요. 지금은 쓰지 않는 단어 같은 것도 잘 쓸 거 같고요. 물론 중국이랑 일 하면서 나날이 나아지고 있겠지만...


3. 요새는 황청을 파고 있습니다. 

아오미네가, 농구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평범한 10대로 보이는 부분에서 이 이야기는 스포츠물이라기 보다는, 스포츠라는 과정을 통해 자라는 10대들을 보여주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쿠로코가 테이코 시절을 극복하게 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아오미네, 미도리마, 무라사키바라, 키세가 지는 과정을 통해 자라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카가미가 자기 한계를 깨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세이린 농구부가 함께 커 가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애들은 마음고생을 하면서 자라는 거고, 그 과정에서 모순된 모습도 많이 보이고 헛발질도 많이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전에 지인분이 쿠로코 사고에서 모순점이 보인다고 지적하셨는데 저 역시 그런 면이 안 보이던 게 아닌지라. 모두가 함께 하는 농구라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팀 내에서 무시받기 싫었던 쿠로코의 에고가 더 크게 작용한 것 같고, 그걸 다 함께 즐기는 농구로 포장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안 든 게 아니었거든요.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자기모순을 갖고 그걸 녹여가는 과정이 성장인지라...아마 그런 면에서 저 생각을 하고도 쿠로코를 최애 삼았던 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어쩌다 차애 둘로 커플링을 파게 된 건지는...그래요 저번에 썼죠 네. 그 후로 황청황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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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라이트]큰 숲 작은 집

사약을 좀 얻어마셨습니다. 에리 님 리퀘로 쓴 베른TS에바입니다. 레지먼트 쪽이 정리가 잘 돼서 군견조와 스승들이 모두 어느 숲 속 작은 집에서 산다는 설정입니다.



[사사에리]당신의 번역가

에리 님 리퀘로 쓴 사사에리입니다. 마인탐정 네우로에 나오는 사사즈카 형사와 에리 님 드림 커플입니다. 이 드림은 굉장해요. 사사에리로 앤솔이 나오는 드림입니다.

 

사사즈카는 큰 집게로 묶어놓은 A4 종이 뭉치를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 무릎에 놓인 사전을 보며 자판을 두드리던 에리가 깜짝 놀란 듯 고개를 들어 사사즈카를 쳐다보았다.
“벌써 다 읽었어요?”
“아니, 벌써가 아닌데…….”
불을 켜지 않아서 모니터에서 나오는 희미한 빛이 에리의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보고 핸드폰을 켜서 시간을 확인한 에리는 겸연쩍은 표정을 지었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몰랐어요.”
서재는 이미 어두워서 모니터가 아니었으면 안으로 들어가다 넘어질 판이었다. 사사즈카는 불을 켰다. 형광등이 깜박이다 완전히 밝아졌고, 에리는 잠시 눈이 부신지 눈살을 찌푸렸다.
“저녁 먹어야지.”
“참 그러고 보니 먹는 걸 잊었네요. 어……그럼 저녁은요?”
이제 완전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에리를 향해 사사즈카는 웃어보였다.
“난 간단히 먹었어. 그리고 이거.”
원고 뭉치 때문에 못 봤는데 한 입 크기로 뭉친 주먹밥이 접시 위에 몇 개, 그리고 물이 한 잔 있었다. 에리는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미안해요, 일 끝나고 왔는데 쉬지도 못하고.”
“아냐, 재미있었어. 안 쉬고 쭉 읽고 밥 챙겨 먹느라고 이제 들어온 거지.”
사사즈카도 주먹밥 하나를 집어 들었다. 에리는 주먹밥을 먹으며 마지막으로 고친 페이지의 인쇄버튼을 눌렀다. 이제 마지막 교정이다. 조금만 더 손을 보고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면 원고는 자기 손에서 떠나는 셈이 된다. 이번 책은 법의학에 관련된 책이다. 사사즈카가 아무래도 법의학에 대해 좀 알고 싶다고 작년쯤 지나가는 말로 한 마디 했던 것이 시작이었다. 에리는 아는 출판계 인사들에게 법의학 서적 번역할 일 있으면 꼭 자기에게 일을 달라고 부탁했다. 법이나 범죄심리 관련된 서적을 번역했었기 때문에 관련된 일이 들어오기도 한결 쉽기는 했다. 결국 어느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고, 에리는 기쁘게 일을 수락했다. 물론 필요하다면 사사즈카는 영어로 된 책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사사즈카 에이시에게 자신이 한 번 걸러서, 모국어로 된 글을 보여주고 싶었다.
“먹는 걸 까먹는 걸 보니 작업이 막바지긴 한가보네.”
“네. 참, 어땠어요?”
어제 저녁에 에리에게 이번에 새로 교정보는 원고를 미리 읽어보고 싶다고 먼저 말한 것은 사사즈카였다. 처음에는 자신의 관심분야라서 한 번 훑어보고, 에리가 용어에 대해 묻거나 하면 조언해 주곤 했었는데 요 최근에는 에리의 번역에 크게 관심을 보였다. 교정쇄도 1쇄부터 지금까지 모두 읽고 꼼꼼하게 조언해 주었다. 에리는 사사즈카가 자신의 번역을 좋아하는 걸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그 말을 직접 물어보기는 어려웠다. 그저, 자기가 하는 일이니 협조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하고 막연히 생각해 보았다.
“저번 거랑 비교해서는, 확실히 이쪽이 읽기 낫더라.”
“다행이네요. 애 많이 썼어요.”
“그리고 역시 용어는 그렇게 통일하는 게 나을 거야. 혹시 몰라서 우리쪽 검시의한테 물어봤는데 그게 낫다더라. 참, 저기 접어놓은 부분은 한 번 체크해 봐.”
원고를 들어 넘겨보니, 종이 귀퉁이가 접힌 부분에는 빨간 펜으로 메모가 적혀 있었다. 에리는 놀라 사사즈카를 쳐다보았다. 경시청 근무는 무척 바쁜 일이고, 경시쯤 되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말이 단순한 관용구는 아니다. 그런데도 퇴근 후의 황금 같은 시간을 쪼개서 원고를 봐 주었다.
“이걸 다 쓴 거예요?”
“응, 뭐……현장에 있는 사람이 감수하는 게 낫다고 하잖아?”
에리는 어쩐지 눈물이 날 거 같아 책상 위에 놓인 물만 마셨다. 목이 메였다. 간신히 인사말을 입 밖에 냈다.
“고마워요. 도움이 많이 됐어요.”
“아니, 오히려 내가 고맙지.”
에리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쪽 책은, 에리가 번역한 게 제일 잘 읽히거든.”
순간 주먹밥 접시가 바닥에 추락할 뻔 했다. 사사즈카가 아슬아슬하게 접시를 받아냈다. 에리는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사사즈카를 보고 있었다. 손발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듯, 한참을 아무 것도 못 하고 서 있던 에리는 사사즈카가 주변을 다 정리하고 당황스러운 얼굴로 에리를 쳐다볼 때 즈음에야 겨우 말을 꺼냈다.
“제 번역, 좋아해 줘서 정말로, 고마워요.”
사사즈카는 에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사즈카 에이시 경시의 책꽂이 위에서 두 번째 칸에는 에리가 번역한 책이 꽂혀 있다. 맨 처음 번역한 책은 연쇄살인마의 심리를 분석한 책이다. 그리고 아는 사람의 소개로 번역한 판타지 소설이 한 권, 시리즈 물이라서 작가의 문장이 자꾸 변하는 게 어렵다고 했었다. 그 다음에 번역한 책은 일반 대중에게 민법에 대해 안내하는 책이었다. 그때는 형법 쪽을 번역하고 싶었는데 민법이라고 아쉬워 하는 에리에게 그럼 나중에 그쪽 하면 되지 않냐고, 일단 커리어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준 것이 사사즈카였다. 가장 손이 쉽게 가는 칸에 에리의 책을 꽂아두고, 틈 나면 보곤 한다. 에리가 그 책꽂이에 자기 책이 꽂혀있는 것을 보고 지었던 표정을 사사즈카는 잊지 못한다.
사사즈카는 책꽂이에 오늘 퇴근하는 길에 사 온 책을 꽂아두었다. 에리가 맨 처음 번역한 책의 2쇄가 오늘 나왔다.


나는 다만 당신의 문장가이고 싶다
-파블로 네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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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원이님 리퀘로 쓴 정배커플....인데 아시죠, 저 커플링 별로 의미없는 인간인 거.

 

 

호크아이가 백수가 되었다.
외계인 좀 섬겼다고 백수가 된 것은 아니다. 닉 퓨리가 그렇게 쪼잔한 상사는 아니다. 하지만 그 일이 아주 영향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어쨌건 한 번 배신해서 이쪽의 정보를 적에게 떠넘긴 것은 타격이 컸다. 뭔가 일이 생기면 뒤에서 수군거리는 소리도 소리지만, 호크아이 본인이 그런 것을 견디기가 갈수록 어려워졌다. 세뇌당해서 한 거니까 괜찮아, 라고 나타샤가 위로해 줬지만 그 위로도, 수많은 타인의 차가운 시선 앞에서는 점점 힘을 잃어갔다. 물론 위로해 주는 사람도 많았고 부당한 뒷소문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소문은 힘이 세서 수가 많은 쪽이 이기기 마련이다. 결국 못 견디고 사표를 쓴 것은 호크아이였다.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어느 날 불쑥 나타나 세상을 뒤엎어놓은, 뿔 달린 투구 쓴 외계인이 그의 퇴직에 큰 영향을 끼쳤다.
로키 생각만 하면 속이 뒤집어진다. 호크아이는 이를 갈며 종이상자 하나에 자기 짐을 쑤셔넣고 정리를 마무리했다. 사실 사무직도 아니고 본부 내에 짐이 많지는 않았다. 잡동사니 가 전부다. 아무튼 상자를 정리하고 국장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 닉 퓨리는 서운해 하며 재취직 자리를 알아봐 주겠노라 약속했다. 호크아이는 국장의 호의를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거절했다. 결국 또 어디에선가 말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닉 퓨리는 한숨을 쉬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뭐건 말하라고 해 주었다.
요원 생활이 그것으로 끝났다. 딱 종이상자 하나 정도인 직장생활이었나 싶어서 맥이 풀리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했지만 일단 당분간은 좀 쉬자고 생각했다. 정말로 그날은 쉬고 싶었다. 배달음식을 시키고, 맥주를 마시며 TV라도 보겠다고 생각하고 현관문을 열었더니,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머리께에 달린 뿔을 본 호크아이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나가.”
어떻게 들어왔는가 하는 물음은 무의미했다. 저 외계인이라면 못 할 게 없었으니까. 태연한 얼굴로 호크아이의 소파에 앉아있던 로키는 표범처럼 등을 쭉 펴고 이쪽을 돌아보며 씩 웃었다.
“왜 그리 죽상인가.”
“남이사 죽상이건 말건. 나가라. 오늘은 너랑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아, 일을 그만뒀다지?”
“어떻게 알-”
호크아이는 하던 말을 멈췄다. 그 정도는 이 외계인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그러면 여기에 온 이유는 뻔하다.
“너 나 약올리려고 왔냐?”
“그럴 리가. 이게 약오르는 일이야?”
의외로 로키는 굉장히 진지한 얼굴로 반문했다. 호크아이는 말문이 막혔다. 당연한 것을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했다.
“그, 그야 약오르지.”
“어떤 부분이?”
“사람은 일을 안 하면 먹고 살 수 없으니 당장 생활이 곤란해진다. 돈이 걸린 문제잖아. 그리고 역시, 일을 하지 않으면 중요한 게 사라지는 느낌이 들지 않겠어? 사회인으로서의 자부심 같은 것 말이다.”
로키는 우아하게 다리를 바꿔 꼬았다.
“까짓거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리 수선을 떠나. 그냥 일을 하지 않는 것 뿐이잖아. 그게 뭐 그리 중요한가.”
아, 그래. 이 자식이 고향별에서 둘째 왕자랬나. 호크아이는 태생부터 다른 이 외계인이 자기가 하는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로키는 진지한 얼굴로 무언가 생각하다, 그거다, 하는 얼굴로 호크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이봐, 인간.”
“너 내 이름 까먹었지……왜?”
“나한테 취직하지 그러냐.”
“뭐야?”
너무나 어이없는 제안에 호크아이의 눈이 둥그래졌다. 로키는 의기양양하게 말을 이었다.
“아스가르드에서는 우수한 궁수를 높이 산다. 나 역시 그러하다. 나의 군대로서, 너는 나에게 속해서 일을 하는 게다. 어떠냐. 영광스럽지 않아? 내 군대의 선봉장으로 써 주마. 월급도, 자긍심도 모두 문제 없이 채워지는 거지.”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 호크아이의 미간에 깊은 골이 패였다.
“월급이 문제냐? 달라는 대로 주마. 내 군대의 선봉장 이상 가는 영광스러운 자리는 없으니 자긍심도 채워지지. 뭐가 문젠가. 아, 아스가르드에서 사는 게 문제라면 너에게 미드가르드의 군대를 통솔할 영광을 주마.”
영광을 준다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태어날 때부터 미국 시민이라 왕조국가의 신민의 사고방식 따위 이해할 생각도 없는 호크아이의 이마에 힘줄이 하나씩 둘씩 서기 시작했다. 로키는 이해가 안 간다는 얼굴로 호크아이를 쳐다보았다.
“뭘 더 바라는 거지, 인간?”
“평생 취직 걱정 안 하고 산 유한계급 따위!”
자본주의 사회에서 찌들대로 찌든 백수의 분노가 폭발했다. 애초에 취직을 거절한다는 건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게 가장 화났다.

 

[쿠로바스/황청/]남자라면 위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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