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를 보다 웃겨서 써 본다

제가 덕질하느라 블로그를 버려두고 있는데(정말임. 나중에 나중에 제가 뭐 하고 살았는지 보여드릴게요) 가끔 들어와서 걸리는 검색어 보다가 막 빵 터져요. 아 이런 거 나 혼자 터져가지고 될 일이 아닌 거 같은 거예요.

아울러 이런 거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동/묘/역/점/집] [동/묘/역/보/살]

저 점 보실 일이 있나본데 그런 거 여기서 찾으시면 안 돼요. 왜 이걸 클릭해서 들어오셨어요. 정말로 동/묘/역에 점/집이...많겠군요. 생각해보니 관/운/장 모시던 데죠 저기가. 참 나도 쓸데 없는 걸 고증을 해서.


[테/닥/로/즈/신/음]

네 ㅌㅔㄷㅏㄱ이 매운 거 먹고 괴로워하는 거 나옵니다. 다음 손님.


[긴/토/키/직/모]

보고 싶으신 마음 십분 이해하고 남습니다만...거 저걸로 만족하세요?


[긴/토/키/고/문]

죄송합니다. 이래서 조/사가 중요해요. 긴/토/키를 고/문하는 게 아니라 긴/토/키가 고/문을 합니다.


[직/모]

아니 저 미용 정보를 왜 여기서 찾으세요. 제가 미용의 ㅁ이라도 꺼내는 거 보셨어요. 미식의 ㅁ이라면 또 몰라.


[정/청/중/구]

저 신세계로 뭐 판지 좀 됐어요.


[쿠/로/바/스/썰]

아 제가 농구 손 놓은지 몇 년인데요...


[***드/림]

제가 남의 드/림 써 주는 취미가 있긴 한데...원하시는 건 여기 없어요. 1인 맞춤형이라...


[한/니/발/심/장]

아 죄송합니다.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사실 제일 많이 나온 건

[미/야/자/와/겐/지]랑 [눈/으/로/말/하/다]입니다.

저 일어 못해요. 못 한다고! 그러니까 여기 와서 그거 찾지 말란 말이야. 확 비공개 돌려버릴까 싶습니다.


이 외에도 빵빵 터지는 게 많았는데 이제 기억이 안 나요. 암튼 그러니까 제발 좀 멀쩡한 걸 검색하시고, 여긴 오지 마세요. 덕후가 혼자 노는 블로그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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