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니 미사코(小谷美紗子) 주간을 맞이하여 몇 가지 곡을 돌려듣고 있어요. 저를 오래 보신 분은 제가 종종 오다니 미사코의 불의 강을 포스팅하는 걸 보셨을 겁니다. 아니 여기서 말고 예전 블로그에서요. 아무튼 참 마이너한 가수인데 가사가 참 내공이 깊어요.
아무튼, 오늘은 노동요가 필요한 김에 그걸 공유하고 싶어서 파일 붙이러 왔습니다.
오다니 미사코 하면 많이들 알고 계실 불의 강(火の川)입니다.
여름이 남기고 간 빈 깡통처럼 바다에게도 미움받는 거야(夏が置いていった空き缶の様に 海にも嫌われるのよ)라는 부분을 좋아합니다. 일본어 수동형의 묘미를 잘 느낄 수 있는 문장이죠.
늑대(オオカミ)입니다. 졸업식 이야기가 나와서인지 듣고 있으면 쿠로바스 버닝이 하고 싶습니다.
"나는 모르는 당신의 어린 시절, 당신이 누군가에게 두 번째 단추를 줬을 때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요/私の知らない君の少年時代 君が誰かに 第二ボタンをあげたとき 私はどこにいたのだろう" 이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같은 가수의 이름도 없는 자(名も無き人) 입니다.
정신없는 일이 끝나면 해석해서 올릴게요. 사실 좀 혼이 빠져나갈 일이 생겨서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참(真)...이라고 해야 하나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하나. 사실 가사만 놓고 보면 어째 좀 민중가요 같기도 하고 좀 묘하다 싶지만 사람 마음을 끄는 곡입니다.
일어 가사는 쓰기 귀찮고, 제가 좋아한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일을 구하며 새파란 얼굴로 집 앞의 문을 두드리는 이런 시대의 소용돌이에 당신은 내던져졌습니다" 하는 부분인데 어, 네 이 노래는 오다니 미사코가 아는 사람이, 회사에서 불합리한 일을 당한 사람들 대신 항의를 하며 사표를 낸 일이 있었는데 그걸 바탕으로 가사가 나왔다더라고요.
사실 저 오늘 짐을 40kg쯤 날랐더니 팔이 아파서 타자가 안 쳐져서 일이 안 돼서 딴짓하며 노동요로 버프 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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